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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단일공 로봇 첫 수술 모두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김철중 교수가 단일공로봇수술을 준비하는 모습건양대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 운영하는 가운데 산부인과 자궁절제술을 시작으로 외과 담낭절제술, 비뇨의학과 전립선절제술을 모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건양대병원이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이유는 다양한 치료 옵션과 적절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인데 진료과별, 부위별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건양대병원에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분야는 부인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담낭 질환, 탈장 등 다양하다.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환자들이 단일공 로봇수술의 장점인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김철중 로봇수술센터장은 "최신 로봇수술기를 2대 보유한 중부권 거점 로봇수술센터라는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산부인과와 외과, 비뇨의학과 등 진료과별 첫 수술에 모두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로봇수술 결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2 08:58:49병·의원

의료기기 분야 첫 종합계획 발표…5년간 10조원 투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는 향후 5년간 의료기기 R&D분야 연구개발에 10조원을 투자, 수출 경쟁력을 확보에 나선다. 또 국산 의료기기의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4일,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23~'27)을 발표했다. 의료기기는 늘 정부 지원에서 뒷전으로 밀렸던 분야로 복지부가 의료기기 분야에서 처음으로 법정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자료제공: 복지부 윤 정부의 5개년 종합계획의 핵심은 전략적으로 투자해 해외 수출성과를 높이는 것.복지부는 먼저 민간과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10조원까지 확대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주력 수출 분야와 잠재력이 높은 분야, 그리고 공적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1기 사업('20~'25)에 이어 2기 사업 기획을 통해 국가주도 연구개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특히 코로나19 계기로 급성장한 체외진단기기 분야는 암·만성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정밀검사하는 기술을 개발, 검체 채취 이후 진단까지 원스톱으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을 지원한다.이어 X선, 초음파 등 영상진단기기와 임플란트 등 치과의료기기는 인공지능, 데이터 등 신기술과 융합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디지털헬스, 의료용 로봇, 이식형 기기 등 미래 유망분야 신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신시장을 선점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미래 의학은 치료중심에서 질병의 예방·진단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 코로나19 등 비대면기술 등 디지털헬스 분야 신기술에 투자한다.환자 맞춤형 수술을 위한 지능형 수술로봇과 보조·자동화 기술,비대면 진료·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 홈케어 로봇기술 등 개발에도 초점을 맞춘다.또 다른 축은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 활성화.일선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가 있어도 사용경험이 부족하고 정확성이나 신뢰성 및 성능저하 등의 이유로 임상현장에 반영하는 사례가 저조하다. 실제로 일선 상급종합병원 내 수입 의존 비중은 88.7% 수준.이를 개선하고자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20~'23)를 확대해 8대 육성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중장기 실증 지원체계('24~'28)를 구축해 시판 전후에 걸쳐 실증을 통해 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 보험등재 등을 위한 근거를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이어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시범 보급하고 임상지원을 추진한다.현재 대구 첨단복합단지를 사업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총 5년간 연 30억원(국고+지자체)을 의료기관에 ①시범보급 ②임상시험 과제형 2개 유형으로 지원 중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를 임상현장에 빠르게 투입하는 루트를 마련한다.이번 5개년 계획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글로벌 시장 진출.정부는 수출에 유망한 권역별 맞춤형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해외와 협력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별 무역정책, 인허가, 보험, 유통 등 시장진출 요소를 분석해 진출전략을 제공하고 해외에 현지 거점센터를 확대해 (가칭)권역별 의료기기 해외진출 협의체'운영을 통해 국가별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해외 인허가 대응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국내기업들이 수출하는데 애로사항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주기 수출 지원체계도 강화한다.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한단계 성장한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출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중장기적 지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에 따라 수립한 첫번째 중장기 법정 종합계획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04 11:04:14정책

심장 펌핑 기능까지 그대로 재현하는 '복제 심장'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의 심장과 혈관을 똑같은 모양을 재현해 내는 것을 넘어 대동맥의 수축과 이완 등 펌핑까지 재현하는 복제 심장이 개발돼 주목된다.대동맥 협착증의 증상과 문제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 판막 이식전에 미리 최적의 치료법 등을 사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환자의 심장 펌핑 기능까지 복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사진=MIT).현지시각으로 22일 사이언스로봇틱스(Science Robotics) 저널에는 3D 프린팅과 유체 역학을 활용한 복제 심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26/scirobotics.ade2184).'완벽한 생체형 심장 모델'로 명명된 이 심장은 과거 견고한 재질의 심장 모델과 달리 매우 유연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심장의 크기와 모양이 환자마다 다른데다 질환의 구체적 상황을 보기 위해서는 더욱 심장과 동일한 모델이 필요한데서 착안한 것.이에 따라 MIT 루카(LUCA  ROSALIA)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환자의 심장 이미지를 3차원 컴퓨터 모델로 구현한 뒤 폴리머 잉크를 사용해 3D 프린터를 활용해 동일한 모양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환자의 대동맥까지 명확하게 프린팅을 진행해 일단 심장 구조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였기 때문.하지만 여기서 연구진은 멈추지 않았다.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환자의 심장 모델에 심장과 대동맥을 감싸는 혈압 커프와 유사한 슬리브를 제작해 추가한 것.이를 통해 연구진은 현재 환자와 동일한 심장 펌핑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실제 환자의 심장과 똑같이 뛰는 복제 심장을 만들어낸 셈이다.일단 연구진은 이 심장을 인공 판막 이식술 등에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환자의 대동맥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심장 펌핑 기능을 통해 대동맥 협착증의 상태를 그대로 모방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이 심장에 다양한 판막을 이식해 최적의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또한 향후에는 이를 넘어 다양한 유형의 심장 질환에 대한 최적의 치료법을 테스트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루카 박사는 "환자의 대동맥 협착증 증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어떤 환자라도 직접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그와 동일한 심장 모델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조금 더 고도화된다면 특이하고 까다로운 심장 구조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상적인 치료법 개발이나 적용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장 질환에 대한 임상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23 11:53:27의료기기·AI

휴톰,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에서 논문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휴톰은 최근 MICCAI(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 2022에서 한 편의 본편 논문과 두 편의 워크숍 논문 발표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로 25회째를 맞은 MICCAI는 의료 이미지 컴퓨팅 및 컴퓨터 보조 의료 시스템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통ㅎ하한한ㄷ다다.휴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 기반 수술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SurgGram과 관련한 논문을 MICCAI에서 발표했다. SurgGram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수술영상을 분석해 이전에는 얻을 수 없는 다양한 정보들을 외과의에게 제공하는 디지털 솔루션이다.올해는 본편 논문 ▲가상 수술 환경에서 생성된 합성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술 영상 분할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워크숍 논문 ▲수술 영상에서 시간 정보와 공간 정보를 활용하여 수술 중 출혈의 발생을 인식하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연구 ▲다양한 시각 정보들의 혼합을 활용하여 수술 단계를 인식하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연구 등 총 3편을 발표했다.현장에서는 AI 기술뿐만 아니라 연구에 사용됐던 RUS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RUS는 수술 단계마다 외과의가 필요로 하는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수술 결과를 개선하는 AI 기반 환자 맞춤형 3D 수술용 내비게이션이다.휴톰 Vision-AI 윤지훈 팀장은 "MICCAI에서 수술 분야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기대가 크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아 놀랐다"고 전했다.한편, 휴톰은 2017년 설립돼 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해 로봇 및 복강경수술용 내비게이션 (RUS), AI 수술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SurgGram), 환자 맞춤형 수술 시뮬레이터 (RealSurg), 및 AI 수술영상 데이터 허브 (ViHUB)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2022-10-12 14:46:28의료기기·AI

서울아산병원, 중증질환 식도암 수술 사망률 0% 기록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아산병원이 고난도 시술인 식도암 수술 국내 최다 증례수와 함께 사망률 0%라는 기록을 달성해 화제이다.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폐식도외과)는 30일 "2021년 한 해 동안 177명의 식도암 환자에게 식도 절제 및 재건 수술을 시행했으며, 수술 후 한 달 이내 사망 환자가 없는 사망률 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세계적으로 식도암 수술을 연간 30례 이상 집도하는 병원이 드문 상황에서 한해 200례 가까운 수술을 하면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세계 상위 병원의 식도암 수술 사망률은 평균 10% 내외이다.흉부외과 김용희 교수(왼쪽)의 식도암 로봇수술 집도 모습.식도암 수술은 다른 암 수술에 비해 까다로운 중증 수술이다.암 조직이 있는 식도를 잘라낸 다음 위장이나 소장, 대장을 이용해 식도를 만들어 식도의 남은 부분과 연결해야 한다.수술 시간은 평균 8~12시간이며 기존 식도암 수술 병력이 있는 복잡한 경우 최장 26시간이 소요된다.흉부외과는 넓은 절개 범위에 따른 흉터와 통증,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로봇이나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해왔다.로봇 수술은 가슴과 복부에 1cm 이하 구멍을 4~5개 정도만 내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줄어들고, 회복기간이 단축된다. 2021년 식도암 수술 환자 177명 중 110명(62%)이 다빈치 로봇 수술을 받았다.사망률 0% 성과에는 서울아산병원의 협진 시스템 경륜이 일조했다.식도암 치료는 흉부외과를 비롯해 위장관외과와 대장항문외과, 이비인후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및 영상의학과 등 의료진 간 협진을 구축했다.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첫 식도암 통합진료를 시작으로 20여년 간 환자 맞춤형 수술 방향을 세우고, 체계적인 중환자 관리를 시행했다.흉부외과 김용희 교수(식도암센터장)는 "다른 암에 비해 식도암 수술 사망률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식도암 수술 사망률 0% 기록은 놀라운 성과"라면서 "진료과 간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식도암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30 11:37:09병·의원

스트라이커, 시화병원에 수술로봇 '마코' 공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스트라이커(대표이사 심현우)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Mako SmartRobotics 이하 마코 로봇)를 시화병원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시화병원 관절센터는 5명의 전문의가 정밀진단 후 상태에 따라 최소절개, 최소상처, 최단시간 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역 거점병원이다. 시화병원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무릎 관절 치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스트라이커(Stryker)사의 마코 로봇은 슬관절 부분치환술, 전치환술과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모두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인공관절 수술 로봇으로 환자의 무릎 정보를 3D로 구현해 절삭 부위, 삽입할 인공관절의 크기와 각도, 위치 등을 정확하게 계산하여 집도의에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시화병원 관절센터 집도의가 마코를 통해 환자의 무릎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로봇 팔로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시화병원 정형외과 장병근 부장은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의료진의 전문성과 마코 로봇의 정확성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서울이나 타지역으로 전원 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는 "마코 로봇의 긍정적인 수술 예후는 국내외 다양한 연구결과와 임상사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마코 로봇을 통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병원과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6-09 16:21:04의료기기·AI

스마트병원 모델 개발 착수…수술실·병실·환자교육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충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등이 스마트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인 모델 개발에 돌입했다.복지부는 올해 스마트병원 지원사업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화상 면회 모습. 보건복지부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스마트병원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선도 모델을 개발, 검증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를 지원한다.올해 스마트 수술실 분야는 충남대병원, 스마트 입원환경은 서울대병원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 교육은 세브란스병원이 선정됐다.컨소시엄 형태인 이들 병원에는 최대 10억원이 지원된다.주요 내용을 보면, 충남대병원은 집도의 및 수술 종류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실을 구축해 수술 전 과정을 환자와 보호자 중심의 대기환경을 조성한다.수술환자가 병실에서 수술방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고, 수술상황을 모니터링해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환자안전 확인시스템을 도입한다.응급수술이 발생하면 세종충남대병원과 연계된 지역 병원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서울대병원과 동탄성심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간 비효율적 소통과 불충분한 정보로 입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는 스마트 입원환경을 구축한다.서울대병원은 환자 중심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입원-퇴원-재택 환경에서 환자와 보호자 참여를 비롯해 스마트 병상 스테이션 등을 구축해 맞춤형 정보 제공을 마련한다.퇴원 후 지역병원으로 연계한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을 위해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통한 협진 체계도 구축한다.동탄성심병원은 병실에 비치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자동 호출하는 시스템 개발과 실시간 원격 영상시스템을 통한 의료진 간 협진을 구현한다.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의 스마트 입원환경 시스템 모식도.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산모 맞춤형 돌봄 플랫폼을 통한 산모-보호자-의료진 간 소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임신 전주기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퇴원 후에도 모바일 교육이 가능한 산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또한 산부인과 의료기관과 원격협진 및 진료의뢰 시스템, 고위험군 산모에 대한 재택 모니터링, 실시간 응급상황 대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눈높이에서 의료진과 소통하는 병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형훈 국장은 "수술과 입원, 퇴원 이후에도 환자를 중심으로 연결된 의료서비스가 구현되길 기대한다"며 "스마트병원은 전국적 확산이 중요한 만큼 올해부터 그동안 개발된 선도모델 중 효과가 검증된 모델을 중심으로 확산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5-20 11:45:03병·의원

동산병원, 대장암 로봇수술 11년만에 4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계명대 동산병원이 대장암 로봇수술 400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2011년 6월 다빈치 Si시스템을 도입해 대장암 로봇수술을 성공한 이후 11년만이다.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팀동산병원 대장암 수술팀(대장항문외과 백성규, 정운경, 배성욱 교수)은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2014년 8월 대장절제술에 성공했다. 2017년 5월에는 직장암 환자에게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절제술을 시행했다.올해 1월에는 에스결장암에 대해 단일공 수술에 특화된 SP(Single Port) 시스템을 이용한 로봇수술도 성공했다.대장암팀은 최근 '로봇 및 복강경 직장암 수술에 관한 조기 및 후기 임상결과에 관한 보고'를 세계로봇수술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Robotics and Computer Assisted Surgery) 온라인 판에 게재하기도 했다.백성규 교수는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극복하고 정교한 수술로 회복이 빨라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라며 "특히 최신 기종의 다빈치Xi 시스템과 SP 시스템으로 다양한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좋은 치료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2-04-20 11:40:16병·의원

수술 AI 플랫폼 휴톰, 상반기 인재 채용 '돌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수술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휴톰이 상반기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수술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휴톰(Hutom, 대표 형우진)이 2022년 상반기 대규모 인재 채용을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휴톰은 이번 채용을 통해 플랫폼 및 AI 솔루션 고도화와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 등을 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갈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휴톰은 AI 연구, 소프트웨어개발, 데이터 분석, 영업, 마케팅 등 회사 대부분의 파트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 보장도 약속했다.소프트웨어 개발 직무에서는 휴톰의 핵심 기술인 ▲AI 기반 환자 맞춤형 3D 수술용 내비게이션 RUS 소프트웨어(SW) 개발자 ▲플랫폼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자를 찾는다.컴퓨터 비전 관련 연구 및 머신/딥러닝 모델 개발을 맡아줄 ▲컴퓨터 비전 리서치 엔지니어(팀장급),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의 AI 인식 기술 개발에 나서줄 ▲가상 환경(Unity) 기반 AI 엔진 리서치 엔지니어 등도 채용한다.이 밖에도 ▲프로덕트 매니저(팀장/팀원) ▲필드 서비스 엔지니어 ▲메디컬 이미지 리서치 엔지니어 ▲클리니컬 데이터 매니저 ▲BI 애널리스트 ▲데이터오퍼레이션즈 디벨로퍼 ▲라벨링 매니저 ▲모델링 매니저 등의 직무에서 인재 채용에 나선다.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실무진 면접(1차), 임원진 면접(2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휴톰은 사내 복지 제도로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탄력근무제, 종합 건강검진 지원, 자기계발비 연간 120만원 지원, 직무발명보상제 최대 250만원 지원, 자유로운 자기 결재 연차 사용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형우진 대표는 "회사 규모는 아직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휴톰이 개발하는 기술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인재영입에 있어서 만큼은 최고를 지향하며 대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휴톰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서지컬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지난달 말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쳤다. 휴톰은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플랫폼에 모은 후 이를 기반으로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통합 수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로봇/복강경수술용 내비게이션 RUS ▲AI 수술영상 데이터 허브인 ViHUB ▲AI 수술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SurgGram ▲환자 맞춤형 수술 시뮬레이터 RealSurg 등으로 구성됐다. 
2022-02-09 10:27:59의료기기·AI
특집

의료계와 접점 찾는 메타버스...의료산업도 잰걸음

메디칼타임즈=의약학술팀|메디칼타임즈=의약학술팀| 3D 비전, 가상현실(VR), AR(증강현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블록체인, 5G, NFT 그리고 메타버스까지.이번엔 다를까? 확장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를 바라보는 시각은 양극단을 달린다. IT 기업은 물론 현대자동차, 나이키, 구찌와 같은 제조업, 패션업체 역시 메타버스에 뛰어들면서 메타버스는 더 이상 취사선택 가능한 옵션이 아닌, 시대의 흐름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SNS의 대장격인 페이스북마저 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는 모험을 감행한 것도 곁으로 다가온 메타버스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제약을 포함한 산업계는 물론 의학계도 메타버스와의 접점을 찾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마당에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긍정론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무엇보다 시간, 공간이라는 제약을 뛰어넘어 현실 이상으로 경험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은 메타버스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매번 등장한 신기술들이 "이번엔 다르다"는 구호를 내걸었다는 점에서 이번 역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란 회의론도 나온다. 메타버스라는 개념 자체가 추상적인 구호에 그칠 뿐더러 생산자 위주의 수요 창출 노력이 실제 소비자의 필요 수요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라는 것이다.과연 어떤 전망이 더 설득력이 있을까. 메타버스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는 제약업계/의료기기 업계, 학술단체 사례를 통해 활용성과 한계에 대해 점검했다.▲메타버스와의 접점 찾기, 제약업계 선두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보수적인 국내 보건‧의료 및 제약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다른 산업계와 마찬가지로 제약업계에도 메타버스 도입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코로나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여파로 과거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했던 활동들을 메타버스를 활용,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대표적인 사례를 꼽자면 제약사의 주 공략 대상인 의사를 상대로 메타버스를 도입한 비대면 영업‧마케팅 모델이다.코로나 대유행 장기화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영업·마케팅 외에는 대안이 없어지자 최근 들어 제약사들은 비대면 영업‧마케팅을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그 방법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보령제약은 온라인 플랫폼인 브릿지에 다양한 콘텐츠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3D 가상공간 '비알 타운'을 만들고 메타버스로 다양한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보령제약 관계자는 "의사 대상 온라인 플랫폼 브릿지 내 가상공간 비알타운에서 '건물이나 지나다니는 차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제품 정보를 볼 수 있고, 웨비나 및 웹심포지움 참석을 신청할 수 있는 등 게임적인 재미도 추가했다"며 "향후 다양한 가상체험이 가능한 메타버스 방식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한 오프라인 형태 학술대회가 한계에 봉착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학술대회 개최가 대세가 되는 상황에서도 메타버스를 접목한 모델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디지털을 활용한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약사 '부스'와 '세미나' 형태가 최근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체들도 때 아닌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관련 시스템을 선보인 아이큐비아 측은 "최근 제약사들은 효과적으로 의사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을 탐색하고 있다"며 "메타버스의 경우 작은 미팅에서부터 학술대회 등 대규모 행사까지 손쉽게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이 밖에 GC녹십자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직원 대상 비대면 사내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경우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디지털을 활용한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약사 '부스'와 '세미나' 형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MMK 커뮤니케이션스가 운영하는 '버츄얼 부스' 모습이다.지난해 서울대병원 원내 스타트업 1호로 알려진 메디컬아이피에 60억원의 지분을 투자했는데, 해당 기업은 디지털치료제를 포함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등 인공지능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있다.다만, 제약업계에서의 메타버스 활용은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로 이를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를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 을 의료지식과 접목해 약물치료가 쉽지 않은 우울증, 파킨슨 등의 중추신경계질환의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진 개발단계로 상용화가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결국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모델의 하나로 메타버스가 주목받는 것"이라며 "감염병의 긴 터널을 지나 대면일상을 회복할 때에도 이 같은 활용이 유효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의료기기 업체들의 '핫 키워드' 등극의료산업 분야에서도 메타버스는 핫 키워드 중의 하나다. 의료계와 의학계가 메타버스와의 접목에 나서면서 산업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기 때문이다.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기업은 역시 메디컬아이피다. 메디컬아이피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CT와 MRI 등 의료 영상 데이터에서 해부학 구조물을 분할(Segmentation)하는 원천 기술을 통해 실제 환자의 의료 영상 데이터에 담긴 인체 정보를 가상, 증강 현실로 보여주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특히 이러한 기술을 통해 환자의 장기를 메타버스 상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 인체의 모든 장기가 3차원 가상 세계로 구현되는 이유다.실제로 이를 통해 메디컬아이피는 이미 서울대 의과대학 커리큘럼에 메타버스를 구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해당 강의는 선택 교과로 해부 신체 구조의 3D영상 소프트웨어·3D프린팅 기술 활용 연구 및 실습으로 구성되며 총 4주차 과정에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된다.이를 통해 의대생들은 수술이 필요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해부학 구조물을 직접 분할 및 추출하고 이를 가공해 웹 환경에 직접 업로드하는 과정을 진행한다.이후 업로드 데이터를 토대로 VR, AR, 3D프린팅 콘텐츠를 제작 및 체험하고 토론함으로써 환자의 3차원 콘텐츠가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 습득하게 된다.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현재 카데바(기증 시신)를 활용한 해부학 실습 교육은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윤리적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며 "메디컬아이피의 메타버스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진단과 모의 수술 경험을 3차원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대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실적을 기반으로 메디컬아이피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1)에서 글로벌 시장에 최초의 의료 메타버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또한 이번 학회에서 메디컬아이피는 AI 영상 분할에 기반한 메타버스, 3D프린팅으로 실현하는 환자중심 영상의학으로의 발전(AI Image Segmentation-driven AI Innovations, the High-throughput Metaverse, and 3D Printing : Working toward the Goal of Patient-centered Radiology)에 대한 주제 발표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박상준 대표는 "메디컬아이피의 3D 모델링은 물론 가상 현실과 연계한 디지털 트윈 기술, 메타버스는 이미 의대생의 교육은 물론 의료진의 모의 수술과 수술 계획에 활용되고 있다"며 "모든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메타버스에서 구현해 개인 맞춤형 수술과 치료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이외에도 의료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바야흐로 의료산업에서도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는 셈이다.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 시뮬레이션 개발 기업 뉴베이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뉴베이스가 개발한 뷰라보는 응급 처치 훈련부터 개인보호구 착탈의, 신경계 사정, 재난 중증도분류, 투약 시뮬레이션 등 의료 현장에 필수적인 실습 훈련을 메타버스 안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이다.가상 공간에서 직접 디지털 환자를 치료하면서 계속해서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뷰라보는 실제로 이미 전국 의료기관, 소방서, 대학교, 보건소 등에서 5000명 이상의 의료진 시뮬레이션 교육에 활용되고 있는 상태다.뉴베이스 박선영 대표는 "뷰라보를 활용한다면 실습 중 감염이나 의료 사고 등의 위험없이 충분한 반복 학습을 통해 중증 환자 처치에 대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며 "또한 일체의 의료 소모품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부분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아이피와 서울대 의과대학은 의대 커리큘럼에 AI 의료영상 3차원 분석 기술과 해부학 VR·AR 기술을 접목해 메타버스를 구현, 이를 의대 수업에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룩시드랩스는 메타버스 내에서 인지 기능 개선 훈련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대학병원 등과 헙업하며 고도화를 진행중에 있다.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뇌파와 심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인지 능력에 대한 시험이 가능하며 여기서 위험군으로 판정될 경우 지역내 의료기관 등과 자동으로 연계돼 위험을 방지한다.이미 룩시드랩스는 부산대병원과 함께 부산시내 치매안심센터에서 노령 인구 100명을 대상으로 실증 작업을 끝낸 상태. 이를 기반으로 상용화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이외에 서지컬마인드도 메타버스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서지컬마인드는 가상 현실을 통해 각종 수술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기기를 고도화하고 있는 상황.서지칼마인드 김일 대표는 "전통적인 술기 교육보다 시뮬레이터에 기반한 교육이 2.7배 이상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을 만큼 집중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메타버스와 같이 많은 인원이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기 위한 핵심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기술들은 현재 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이제는 환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당뇨병학회 첫 이정표…메타버스 학술 강연 시대올까?산업계와 달리 아직 의학계에서의 메타버스 접목 시도는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첫 접점은 대한당뇨병학회가 마련했다. 10월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CDM 2021)에서 메타버스 전시장을 개설한 것.메타버스 전시장은 온라인 방식 학술대회의 단점으로 꼽힌 제약사 전시장의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 체계를 개선, 가상 캐릭터를 통해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각 부스 담당자와 실시간 대화 및 채팅이 가능하도록 꾸며 참여 및 호응을 유도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대다수 학회는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로 활로를 개척했다. 문제는 온라인 방식이 실제 오프라인과 같은 효용을 제공하지는 못했다는 점.문준성 당뇨병학회 학술위원회 간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학회들이 온라인 방식 학술대회를 처음 경험했다"며 "온라인 방식 학회도 제약사 부스를 만들어 제공했지만 각 업체 배너만 달아 텍스트 설명문을 제공하는 게 전부여서 당장 본인 조차 흥미를 가지고 살피게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온라인 학술대회가 장기화되면서 후원 제약사와 참석 회원들 모두 쌍방향 소통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에 서로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구조로 메타버스 전시장을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학회가 마련한 메타버스 전시장에는 대웅제약, 동아ST, 유한, LG화학, JW중외제약 등 국내 제약사뿐 아니라 MSD,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제약사가 총 15개의 부스를 꾸렸다.전시장에 접속하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가상의 캐릭터를 이동시켜 각 제약사 부스를 방문할 수 있고 업체 소속 캐릭터(직원)들과 음성 및 문자로 대화가 가능하게 꾸몄다. 캐릭터를 통해 맵을 탐색하는 RPG 게임을 연상하면 쉽다.문 간사는 "메타버스의 장점은 접속한 모든 캐릭터를 자신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게 해 일체감을 갖게 한다는 점"이라며 "이는 텍스트 위주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니기 때문에 참여자의 몰입감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학회 임원들이 모여 메타버스 공간에서 회의도 하고 각 임원 캐릭터들이 나서 회원들 안내도 했다"며 "특히 30~40대의 조교수, 전임의, 전공의들에서 호응이 좋았는데 메타버스 접속 인증샷 이벤트에서도 주로 젊은층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밝혔다.당장은 메타버스 공간의 구현 및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에 그쳤지만 기술이 축적되면 학술대회 현장을 메타버스로 구현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 학회의 단점으로 꼽히는 양방향 소통과 친목의 요소가 메타버스에선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문 간사는 "첫 접목 시도이기 때문에 가장 단순한 형태로 메타버스를 구현했지만 특별한 기술적 문제를 발견하진 못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향후 기술이 고도화되고 참여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 학술대회 강연을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일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그는 "다만 컨텐츠에 알맞는 메타버스 환경의 구현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사이월드의 단순화된 미니미같은 캐릭터는 메타버스 전시장에는 어울리지만 강연 공간에서는 산만해 보일 수 있어 최적의 접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제시했다.▲왜 메타버스인가? "존재 당위성 증명해야"장미빛 미래를 언급하는 것과 달리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과거 실생활을 바꿀 신기술로 꼽히던 주자들이 존재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거나 아직도 연구 단계에 머무는 등 실제적인 수요 및 효용 증명에는 실패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 당장 가상화폐 중심의 블록체인만 해도 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파급력을 선보이지 못한 채 수 년째 잠재력만 확인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 당뇨병학회가 마련한 메타버스 전시장 모습. 가상 캐릭터를 통해 원하는 부스로 이동 및 소통을 할 수 있다.축적되는 디지털 치료제 및 원격의료의 효용성 관련 연구와 달리 학술적인 영역에서 메타버스의 활용성을 고찰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의학계 논문 검색 사이트 펍메드(Pubmed)에 등록된 메타버스 관련 연구는 지난달 13일 등록된 '메타버스의 교육적 응용, 가능성과 한계' 한편에 그치고 있다.연구진은 4가지 메타버스 유형의 특징, 교육적 응용 가능성, 유형에 따른 복합적 특성, 교육적 적용을 위한 잠재력과 한계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앞서 메타버스를 경험한 다양한 의료진들이 언급하듯 창작과 공유를 위한 높은 자유도, 몰입감 있는 경험 부분에선 높은 점수를 줬지만, 대면 진료 대 비대면 진료와 같이 과연 메타버스를 활용했을 때의 더 나은 효용 측면에서의 비교 탐색은 부족한 실정이다.실제로 3D 글래스를 활용한 영화 아바타의 전세계적인 흥행 이후 3D 비전이나 VR 시스템이 곧 임상 교육 현장을 바꿀 것으로 예견됐지만 여전히 수련 시스템은 수술방 참관과 같은 현실 기반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다.내분비학회 A 교수는 "늘 신기술은 '이번엔 다르다', '현실을 바꿀 기술'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타나지만 실제 생활을 바꿀 정도의 파급력은 없었다"며 "과거에도 VR을 통한 수술방 체험과 같은 1회성 이벤트는 계속 있어 왔다"고 말했다.그는 "따라서 메타버스가 인터넷 포털처럼 플랫폼이 되기 위해선 임상 실습이나 교육 현장에서 왜, 어떻게 메타버스가 더 효용이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며 "메타버스가 의료계에 뿌리를 내리려면 메타버스가 아니면 안 된다는 그런 수요가 의료진, 의대생, 교수들로부터 나와야 하는데 아직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개념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인간의 손으로는 하기 힘든 미세 술기에 대한 수요가 로봇수술이라는 기술로 발현된 것처럼 메타버스가 아니면 안 되는 그런 수요가 있어야만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 이런 기반이 없이는 그간 소리없이 사라진 다양한 신기술처럼 메타버스도 1회성 이벤트로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그는 "각 상급종합병원에서 메타버스 병원을 구축하고는 있지만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단순한 홍보 용도로 시도해보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타버스가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수술방에서 직접 체험하는 참관 대비 메타버스가 더 나은 가치와 효용이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규제과학의 측면에서도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의료진-환자와의 소통 측면이 원격의료의 한 방안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 이는 의료계의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손여원 FDC규제과학회 회장은 "산업계에서 메타버스 접목 시도를 하고 있지만 성공적인 상용 사례들이 더 축적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기반 위에서 의료계나 의학계에서 어디까지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고 법적 테두리는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사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이 메타버스라고 설명할 정도로 개념이 정립된 것도 아니"라며 "지금은 메타버스가 태동하는 단계로 벌써부터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적 측면에서의 지원을 논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디지털 치료제를 위한 규제 방안을 최근 학술대회 주제로 올려 논의한 바 있다"며 "디지털 치료제는 이미 임상단계 및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실체이지만 메타버스는 개념의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학회에서 중심 주제로 논의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1-05 05:45:59제약·바이오

의료기기 기술특례 논란 불구 IPO 봇물…10곳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기술특례 상장 제도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의료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앞세운 의료기기 기업들의 IPO(기업공개) 도전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에만 10여개사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전 영역도 AI에서 3D 수술 솔루션, 로봇까지 확장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과연 어떠한 기업들이 최종 문턱을 넘어 거래소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루닛, 원텍 등 상장 기정사실화…유니콘 탄생 주목 1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많게는 10여개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내년을 목표로 IPO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에도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IPO 도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실상 상장 가시권에 들어간 기업들을 보면 일단 루닛과 원텍이 가장 먼저 손에 꼽힌다. 이미 기술성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데다 원텍의 경우 스팩(SPAC) 합병이 기정사실화된 이유다.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루닛은 이미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2개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기술성 평가란 말 그대로 기술특례상장을 할만한 자격이 있는지를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전문 평가 기관으로부터 검증받는 과정이다. 적어도 두군데 기관에서 A등급,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상장 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현재 지금까지 두군데 모두에서 AA 등급을 받은 의료기기 관련 기업은 루닛이 유일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루닛은 이미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1600억원의 투자금을 모아놓은 상황. Pre-IPO에서만 720억원을 유치했다. 현재 루닛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놓은 상황이다. 총 상장 예정 주식수는 1241만 6984주로 이 중 공모 예정 주식수는 149만주다. 상장의 가능성 및 흥행성을 예측할 수 있는 장외시장에서도 루닛은 이미 초 대어로 꼽히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장외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상장 전부터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루닛은 국내 의료 AI 기업으로는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기록되게 된다. 내년도 IPO를 이끌 대장주로 꼽히는 이유다. 초음파 장비를 생산하는 원텍도 사실상 내년도 상장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원택은 IPO 대신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스팩(SPAC)은 말 그대로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발행해 투자금을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비상장 기업을 인수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일종의 우회상장과 유사한 구조로 IPO보다 절차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활용하는 방식. 이미 원텍은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대신밸런스 제8호 스팩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합병 비율은 1대 12.86으로 이 비율이 최종 확정될 경우 원텍은 내년 상반기 합병 신주 8142만주가 코스닥에 상장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먼저 축포를 올릴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에니메디솔루션, 휴이노, 파인메딕스 등도 IPO 도전 3D 프린팅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맞춤형 수술 솔루션 기업인 에니메디솔루션도 내년도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특례상장의 문턱이 높아지는 추세가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총 1103만주에 대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놓은 상태. 이미 지난 9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두군데 모두 A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받은 상태다. 에니메디솔루션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했고 이미 보유한 수술 시뮬레이터만 200개가 넘는 등 충분한 사업 확장성을 가진 만큼 내년 상반기 상장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유전진단 기업인 쓰리빌리언도 내년도 상반기를 목표로 IPO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쓰리빌리언 또한 기술성 평가에서 이미 합격점을 받고 기술특례상장을 준비중인 상황. 이미 시리스 C까지 진행하며 2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45개국 150개 병원에 유전자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웨어러블 기업인 휴이노도 내년도 상장이 기대되는 대어중의 하나다. 이미 Pre-IPO에서 3천억원에 달하는 밸류를 인정받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 이를 기반으로 이미 휴이노는 800억원 수준의 자본금을 확보하고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이미 IPO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이렇듯 IPO를 준비하는 기업은 비단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 뿐만이 아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증가하면서 제조 기업들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내시경 시술 기구를 제조하는 파인메딕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파인메딕스는 이미 지난 9월 기술성 평가에서 AA, BBB를 받으며 상장 조건을 갖춘 뒤 최근 코스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파인메딕스가 차별화되는 부분은 이미 상당 부분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 혁신 의료기기 대부분이 기술성과 미래 상업성을 무기로 IPO에 나서는 것과 차이가 있다. 실제로 파인메딕스는 현재 인젝터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시경용 절개도도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79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의료 AI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와 의료 로봇 기업인 에이치로보틱스 등도 내년을 목표로 IPO에 나섰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의료기기 기업들의 도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A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내년에도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 20여곳이 IPO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수가 기술특례상장을 활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올해도 같은 섹터에서 꽤 많은 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했지만 상당수가 고배를 마시는 등 허들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관건"이라며 "기술특례상장으로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2021-12-20 12:00:59의료기기·AI

애니메디솔루션, 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 사례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애니메디솔루션(대표 김국배)이 11월에 열린 다양한 학술대회에서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의 임상 적용 사례 및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는 김국배 대표가 초청 강연으로 연자에 나서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 임상 적용 사례 및 글로벌 현황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애니메디솔루션의 다양한 3D 프린팅 기반 수술 가이드 품목을 소개했다. 김국배 대표는 "최근 하악재건술 가이드가 신 의료기술로 인정받아 보험 등재가 고시되면서 악안면성형재건학회에서도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의 다양한 적용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신 의료기술로 인정받았거나 현재 신 의료기술 심의 중인 자사의 다양한 가이드 품목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최승현 부대표는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유방보존술 가이드의 혁신의료기술 평가 과정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3D 프린팅 의료기기로서는 국내 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된 유방보존술 가이드는 유방암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종양의 효과적인 제거를 돕는다. 애니메디솔루션의 유방보존술 가이드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250건 이상의 임상 사례를 통해 그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으며, 유방암 정보를 표시하는 다른 기술에 비해 환자 통증, 방사선 노출, 복잡한 추가 절차 등이 없어 환자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국배 대표는 "애니메디솔루션은 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 전문 회사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의료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 프로세스에 개입되는 전 주기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다양한 상급 종합병원의 임상 중개 연구 사례를 통해 약 90종의 아이템에 대한 임상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11-09 10:11:40의료기기·AI
인터뷰

"수술포 기업에서 K-방역 선봉으로…맞춤화가 힘이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 의료산업의 미래 'CEO'에게 묻는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호황에 가려졌던 의료산업 분야가 4차 혁명의 물결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더 없는 기회를 만나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의료산업 기업들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CEO들을 찾아가 직접 물었다. |편집자주| |"맞춤형 수술포로 국내 1등 넘어 세계로"-KM헬스케어| 코로나 대유행이 전 세계를 덮친 지난해 여름. 국토해양부와 국방부, 외교부는 물론, 보건복지부 핵심 관계자들이 온, 오프라인으로 자리에 모여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KM헬스케어 신승훈 사장. 우리나라 의료진을 위해 방역물품을 공급하는 방법을 함께 찾고 있던 민간 기업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신승훈 사장은 맞춤화가 KM헬스케어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한 긴 회의 끝에 결국 군용기가 미얀마까지 날았고 수차례 왕복 끝에 우리나라 의료진이 입을 방호복이 전국에 배포됐다. 각 병원에 거의 남아 있지 않았던 방호복. 그렇게 배포된 방호복에는 KM헬스케어 마크가 찍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일을 어떻게 했나 싶어요. 새벽 두시, 세시까지 회의하고 통화한 내용을 가지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각 부처에서 군용기까지 띄우기로 결정했죠. 사실 자랑같지만 KM헬스케어니 할 수 있었다고 봐요. 원부자재부터 디자인, 제조, 물류까지 다 하는 기업이 우리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더욱 자랑스럽죠." 신승훈 사장은 그 당시를 이같이 회고했다.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들이 매일 갈아입으며 수요가 폭발했던 우리나라 방호복은 이같이 탄생했다. 이렇게 생산된 방호복들은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들을 아직도 지키고 있다. K-방역의 산증인이다. 사실 KM헬스케어는 국내 시장을 40% 장악한 수술포 전문 기업이다. 20여년 동안 꾸준히 시장을 넓히면서 몇 년전부터 국내 1위로 올라섰고 지금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기업이 어떻게 이처럼 빠르게 방호복을 제작해 국내에 보급할 수 있었을까. 신승훈 사장은 2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 또한 맞춤화를 위해 쌓아온 자체 관리 시스템을 꼽았다. 원부자재 수입부터 디자인, 규격, 박스 포장, 물류까지 모두 본사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 이러한 급박한 순간에 빛을 발했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원자재만 있으면 KM헬스케어는 그 자리에서 빠르게 패턴을 짜고 작업 표준서를 만들면서 품질 체크리스트 만들고 규격에 맞춰 즉시 생산에 들어가 박스 포장과 물류를 진행하는데까지 한 곳에서 해결된다"며 "어떠한 상황이 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M헬스케어는 한국에만 200명, 미얀마 공장에는 1000명의 전문 인력들이 상근중에 있다. 언제든 작업만 변경하면 곧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곧바로 매출로 이어졌다. 이렇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KM헬스케어 외에는 없다보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신승훈 사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수술 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주력 품목인 수술포의 매출은 사실상 곤두박칠 수준까지 갔었다"며 "하지만 곧바로 환경에 대응하며 위기를 극복한 끝에 방호복과 마스크, 의료인용 수술복, 페이스쉴드까지 만들어내며 역대 최초로 매출 1천억 시대를 여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술 용품이 빠졌는데도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결국 돌아보면 우리가 그동안 고집했던 본사 자체 관리 시스템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빠르게 품목을 변경하면서 상황에 대응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 등 쟁쟁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수술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도 바로 이러한 본사 관리에 따른 맞춤화 전략이 빛을 발한 측면이 크다. 대량 생산의 이점을 갖추면서도 공장과 직원들을 모두 상시 근무로 운영하다보니 말 그대로 작업표준서만 나오면 얼마든지 고객들의 요구를 맞춰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KM헬스케어가 의료진 전용 N95 특허를 내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 사장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흉부 수술과 복부 수술 모두 같은 수술포를 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완전히 구분해 의료진의 요구에 반응하며 커스터마이징 세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OEM 등으로 제작의 일부만 담당하는 다른 기업들은 절대 흉내낼 수 없는 노하우와 시스템"이라며 "고객의 요구를 받으면 곧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KM헬스케어의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영업과 물류, 마케팅, 생산, 주문 부서들이 모두 한 곳에 있다보니 재고 파악이 용이하며 영업 인력이 의료진들로부터 들은 고민들을 바로바로 해결해 제품으로 내놓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KM헬스케어에서 나오는 수술 팩만도 종류만 2천개가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KM헬스케어는 이제 세계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맞춤형 수술포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의 내수 지배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세계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투 트랙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 국내 최초로 특허를 마친 의료인용 호흡기 보호구도 그 대표적인 품목 중 하나다. 이는 N95가 산업용이라는 점을 감안해 병원에서 쓸 수 있는 N95를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이다. 신승훈 사장은 "현재 코로나 사태 등으로 전 세계 의료진들 상당수가 N95를 착용하는데 사실 N95 자체는 산업용 제품"이라며 "박테리아나 혈액 등의 침투에 취약한데다 의료기기로서의 생물학적 검사도 미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N95를 산업부에서 관리만 할뿐 규격 자체가 없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에 대한 수요를 타진했고 우리가 1호로 제품을 만들어 허가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져가는 만큼 산업도 보다 유연하게 이에 맞춰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넘겨가며 국내 1위의 자리까지 오른 만큼 더욱 더 유연한 자세로 맞춤 생산에 주력하며 나아가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2021-10-13 05:45:56의료기기·AI

한국스트라이커, 해운대 부민병원에 '마코' 공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스트라이커(대표이사 심현우)가 서울 부민병원, 부산 부민병원에 이어 해운대 부민병원에 인공 관절 수술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Mako SmartRobotics™)'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컴퓨터 프로그램과 로봇 팔로 구분되는 마코 로봇은 수술의 계획부터 시행까지 모두 로봇이 전담하는 일반 완전 자동형 인공 관절 수술 로봇과 달리 반자동형 로봇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로봇의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정확한 계산과 함께 숙련된 의료진의 전문성을 수술에 반영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하고 정밀한 환자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사전 CT 촬영을 통해 얻은 환자의 무릎 정보를 3D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절삭부위, 삽입할 인공관절의 크기와 각도, 위치 등을 정확하게 계산해 집도의에게 제시한다. 이후 집도의가 로봇 팔을 잡고 제어하며 수술하기 때문에 로봇 시스템으로 환자의 무릎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다양한 변수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며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서울 부민병원에 마코를 처음 공급한 이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부산 부민병원, 해운대 부민병원까지 순차적으로 마코를 확대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코 로봇은 슬관절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으로 정형외과 수술 로봇 전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1-10-01 17:08:30의료기기·AI

애니메디솔루션, 기술특례상장 위한 기술 평가 통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애니메디솔루션(대표 김국배)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 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애니메디솔루션은 두 곳의 전문 기술 평가 기관인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기업데이터에서 모두 A등급을 받는데 성공하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이란 당장은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기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로 2005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 평가 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과 사업성에 관한 35개의 평가 항목 심사를 통해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며,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애니메디솔루션은 3D프린팅 및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을 개발·서비스하는 기업으로 맞춤형 의료기기 임상 적용 노하우를 접목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는 ▲의료 영상 기반 맞춤형 설계 기술 ▲수술 계획의 구현 기술 ▲가상 수술 및 플랫폼 기술 등이 고난이도의 수술을 지원하고 편차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됐다. 애니메디솔루션은 현재까지 1450건 이상의 임상 적용을 진행해 맞춤형 수술 자동 플랫폼 운영을 위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100편 이상의 SCI 논문으로 임상 통계학적 결과도 인정받은 상태다. 애니메디솔루션 김국배 대표는 "이번 기술 평가를 통해 다시 한번 핵심 기술에 관한 특허, 임상 데이터, 논문 및 제품, 시장성 등 자사가 목표하는 맞춤형 수술 솔루션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보건의료 산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9-27 12:06:4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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